드디어 의자를 샀다. 이사를 오면서 책상은 샀지만, 마음에 드는 의자가 없어서 스툴로 연명하고 있었다. 스툴은 불편해서 20분 이상 앉아있기가 힘들었다. 오래 전부터 가던 빈티지 가구가 있는 카페에 갔다가 아주 무난하고 시세에 비해 가격도 적당한 의자를 만났다. 나의 경제적 상황을 따지면 무지 비싸지만, 의자가 주는 만족에 비하면 적당한 가격이라는. 그 의자가 오늘 배달이 왔다. 몸체가 튼튼하고 좌판이 넓다. 여기에 앉아 조근조근한 시간을 많이 보내야겠다. 담아둔 생각들을 잘 풀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