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만 참으면 될 것 같은데, 그걸 못 참아 후회할 일을 만든다. 하지만 참는 것으로는 되지 않는다. 내 안에 그 한마디가 이미 생겨났다. 입을 다물어 감추는 것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그런 마음이 계속 생겨나는 원인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나는 품이 넓지 못하다. 그렇기에 이렇게 하루하루 후회와 자책과 미안함을 반복하며 품을 억지로 넓혀나가는 수밖에 없다. 조금만 더 넓어지면 좋겠는데, 한 템포만 늦출 수 있는 여유가 있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한 번에 성취하고 싶은 욕심. 내일, 모레, 일년, 이년이 지나면 지금보다는 나아지리라 믿고.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