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들이지 않은 새

2013. 6. 9. 21:39 from 그래서 오늘


요즘 반복적으로 듣는 노래 제목이다. 길들이지 않은 새! 하늘을 나는 꿈을 마지막으로 꾼 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다. 몸도 연일 이어지는 촬영으로 가물가물하다. 내일 오전부터 또 다른 작업의 촬영이 있다. 요즘은 오전 일정이 없는 날이 거의 없다. 그래도 의자를 찾아다니는 일, 그리고 의자 곁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즐겁다. 순천 골목을 지나다가 저 빨간쇼파를 발견했을 때의 느낌! 만나야 할 인연들을 만나고 있는 느낌이다. 집에 가는 길에 저 쇼파만큼 빨간 사과를 사서 가야겠다. 내일 아침에 싱싱한 사과를 흠뻑 깨물어 먹고 나면, 가물가물한 몸도 단단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Posted by cox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