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연말이 정말 바빴다. 바쁜 게 좋을 정도로 현실이 좀 암울하기도 하고, 생각하고 움직여야 할 일도 많았다. 일단은 하기로 한 일들을 마무리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 12월30일까지 급한 일들을 다다다 처리하고 가까운 이들과 강릉으로 떠났다. 맛있는 밥과 맛있는 커피를 먹고 충분히 자고 필요한만큼 멍을 때렸다. 그러고 서울로 돌아오니 이제 묵은 것들을 곱씹는 대신 새롭게 시작해야 할 일들에 마음이 간다.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작업에 들어간다. 새로운 작업은 지난 작업을 마친 후부터 1년도 넘게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어찌되었든 새로운 단계로의 진입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하는 이들이 있어서 든든하다. 에너지가 엉뚱한 곳으로 새어가지 않도록 하려면 계획을 잘 세워야 할 것 같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진 못했지만, 올 한 해 마구 넓어질테다! 건강해질테다! 잘 놀테다! 뭐 이런 정도의 다짐은 해보는 중이다.

Posted by cox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