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고 집중이 잘 안되어서 영화를 보러도 안 가고 가려고 했던 포럼도 안 가고 그냥 집에 왔다. 9시. 늘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늦어서 이 정도면 빠른편이다. 인디다큐 기간이라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말도 많이 했다. 그랬더니 방이 너무 그리웠다. 방에 박혀서 충전이 하고 싶었다.
우울한 소식들이 많이 들린다. 나짱의 수술소식도 그렇고 뉴스에서 들려오는 소식도 그렇고 여기저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그렇다. 어젯밤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충만해지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햇볕조각이 손에 닿는 순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던 것 같다. 하지만 순간 말고 기간 정도면 좋겠다. 충만한 기간. 그래서 모두 기운을 얻고 회복해서 움직움직, 덩실덩실할 수 있다면 좋겠다.
아랫 앞니가 썩어서 쓱 밀었더니 덜렁덜렁해졌다. 시커멓게 썩은 이가 뒤로 넘어가 이빨빠진 영구처럼 되었다. 꿈에서였지만 깜짝 놀라서 얼른 고정시켰다. 다행히 일어나니 이는 멀쩡하였다.
어제 공룡에게 우표가 있는 엽서를 선물 받았다. 편지는 가끔 쓰지만 우표를 붙여서 어디에 보내는 편지를 써본 적은 정말 오래된 것 같다. 엽서는 더 오래되었다. 한 장의 엽서를 누구에게 보낼까. 소중한 사람들의 얼굴을 하나씩 떠올려보는 것으로 마음이 채워진다.
우울한 소식들이 많이 들린다. 나짱의 수술소식도 그렇고 뉴스에서 들려오는 소식도 그렇고 여기저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그렇다. 어젯밤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충만해지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햇볕조각이 손에 닿는 순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던 것 같다. 하지만 순간 말고 기간 정도면 좋겠다. 충만한 기간. 그래서 모두 기운을 얻고 회복해서 움직움직, 덩실덩실할 수 있다면 좋겠다.
아랫 앞니가 썩어서 쓱 밀었더니 덜렁덜렁해졌다. 시커멓게 썩은 이가 뒤로 넘어가 이빨빠진 영구처럼 되었다. 꿈에서였지만 깜짝 놀라서 얼른 고정시켰다. 다행히 일어나니 이는 멀쩡하였다.
어제 공룡에게 우표가 있는 엽서를 선물 받았다. 편지는 가끔 쓰지만 우표를 붙여서 어디에 보내는 편지를 써본 적은 정말 오래된 것 같다. 엽서는 더 오래되었다. 한 장의 엽서를 누구에게 보낼까. 소중한 사람들의 얼굴을 하나씩 떠올려보는 것으로 마음이 채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