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떴는데 방안이 어두컴컴하다. 12시간을 연이어 잤다. 아 새벽에 두 시간 정도를 깨서 라디오를 듣다가, CD를 꺼내 듣다가 다시 잤다. 내 방만 어두운가 했더니 온 세상이 어둡다. 이런 날은 자칫하면 마음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움직였다. 몸을 움직이는 것과 곧장 본론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과의 대화는 '정신적 나약함'에 빠져 '판단착오'를 저지르는 것을 막아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두 가지가 마음의 부대낌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마음을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으면 해결은 어렵다. 용기를 내지 않으면 안 된다. 오늘은 일단 몸을 움직이는 것과 곧장 본론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과의 대화를 하였다. 내일은 용기를!